부산 자성대부두 운영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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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자성대부두 노조가 태업에 들어가 부두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항운노조는 자성대부두를 운영하는 현대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의 올해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자 26일 오후부터 태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접안한 동신선박 소속 시박스호 등 컨테이너 선박 3척의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하면서 시간당 처리 물량을 평소 25개에서 10개로 줄였다. 이 때문에 하역 시간이 평소보다 2배 이상 걸렸다.

노조는 회사측이 협상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29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항운노조는 7월 2일부터 재래부두 등에서 현대상선과 관련된 하역작업을 전면중단하기로 했다.

항운노조와 현대터미널측은 38차례에 걸쳐 임.단협 협상을 벌였으나 3조 2교대를 고수하려는 노조와 2조 2교대 근무를 도입하려는 회사측의 입장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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