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집단이기주의 엄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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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 집단이기주의가 성행하고 있다" 며 "법질서를 엄정히 지키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우리 사회에)밀어붙이면 그만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 며 "의약분업 과정에서, 최근 노동계에서 그런 분위기가 일고 있다" 고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金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가면 국민의 생활안정과 사회질서 유지가 어렵게 된다" 며 "이 땅에서 불법과 폭력으로 자기 의사를 관철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안된다" 고 우려를 표시했다.

金대통령은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행동은 아무리 고통이 있어도 보장한다" 고 말했다.

그러나 "불법과 폭력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제재해야 나라의 질서가 바로 서고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다" 고 밝혔다.

특히 金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의연하게 법과 질서를 지키는 원칙을 가질 것" 과 "성의있는 대화" 를 당부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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