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T 신문… 세계 180여곳 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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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IHT는 1백10년이 넘는 전통을 지닌 신문이다.

1887년 10월 미국인 제임스 고든 베닛이 뉴욕 헤럴드의 유럽판으로 창간한 파리 헤럴드가 모체다.

파리 헤럴드는 베닛이 사망한 뒤 뉴욕 트리뷴과 합병, 뉴욕 헤럴드 트리뷴(NHT)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1959년엔 신문의 소유권이 당시 주영(駐英) 미국대사였던 존 헤이 휘트니에게 넘어갔다.

NHT가 '세계의 일간지' 가 되는 계기를 맞은 것은 67년. 그 해에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가 이 신문 유럽판 지분을 일부 인수,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제호를 현재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으로 변경했다. NHT의 미국판은 66년에 폐간됐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는 91년 IHT의 나머지 지분을 모두 사들여 공동 소유주가 됐다.

파리에 본사가 있는 IHT는 양대 주주사의 후광에 힘입어 뉴욕.런던.프랑크푸르트.암스테르담.브뤼셀.밀라노.홍콩.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 지사를 두고 지구촌 주요 뉴스를 전세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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