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문제점 지적 '참 공무원' 이장덕씨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씨랜드 건물 인허가 당시 문제점을 지적하며 상사의 부당한 압력과 당당하게 맞섰던 사실이 비망록을 통해 밝혀져 화제를 모았던 '참 공무원' 이장덕(李長德.42.여.전 화성군 민원계장)씨.

그는 20년의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3월 명퇴했다. 李씨는 낮엔 가정주부로, 밤에는 한국방송대에서 법학을 공부하는 만학도의 새 삶을 살고 있다.

李씨는 "'법학을 공부한 뒤 '변호사가 돼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다.

언론과의 접촉을 삼가고 있는 李씨는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며 "그 어린이들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살고, 유족들의 아픔이 아물도록 죽을 때까지 기도하겠다" 고 말했다.

화성〓정찬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