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규종목 '공모가가 제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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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네오위즈.인투스테크놀로지 등 5개 종목이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사자주문만 몰려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니씨앤티를 제외한 다른 종목들은 향후 주가 상승여력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이 신규 거래종목 중 대정크린을 제외한 4개사의 투자지표 및 향후 주가를 분석한 결과 컴퓨터 시스템 공급업체인 유니씨앤티의 적정주가는 공모가(1만8천5백원)보다 훨씬 높은 주당 4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이 회사의 경우 IBM 등 메이저 업체와 안정된 공급계약을 하고 있어 올해 7백8원의 주당 순이익이 예상되며, 코스닥에 이미 등록된 경쟁업체들인 에스넷.위즈정보기술.쌍용정보통신 등의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향후 2.2배 이상의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 고 밝혔다.

네오위즈에 대해서는 "원클릭서비스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향한 과도기적인 서비스라는 점과 이미 높게 책정된 공모가를 통해 주가가치를 거의 반영했다는 점에서 적정주가가 공모가 수준일 것" 으로 전망했으며 인투스테크놀로지에 대해서도 현재 공모가가 성장.수익성을 거의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일륭텔레시스에 대해서는 초고속망 관련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나 치열한 업계경쟁과 매출의 불안정성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중립' 으로 내놓았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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