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웅동지구에 지중해풍 관광레저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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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진해시 웅동지구에 지중해풍의 복합 관광레저단지가 들어선다.

경남도는 진해시 제덕·수도동 일대 준설토 매립지 225만8000㎡(68만평)을 내년부터 2018년까지 스포츠 시설, 상업·문화·숙박·의료·교육시설 등이 어우러진 관광레저단지로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시행자는 경남도개발공사와 진해시이며, 사업자는 용원 컨트리클럽을 운영하는 용원개발㈜·STX컨소시엄이다.

1단계(2010~2013년)와 2단계(2016~2018년)로 나눠 개발될 웅동지구는 사업자가 개발해 30년간 임대 운영한 뒤 모든 시설물을 시행자에게 무상 귀속시키게 된다.

1단계 때는 3070억 원으로 연습 홀 3홀을 포함한 30홀의 대중 골프장, 물놀이 시설인 워터 파크, 마리나(요트·보트 정박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 스포츠 공원, 콘도 등 리조트 빌리지 등을 설치한다. 2단계 때는 외자 유치를 통해 특급호텔과 외국병원·카지노·외국 교육기관 등을 건립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경남도개발공사, 용원개발·STX 컨소시엄 등은 22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실시협약을 맺는다. 실시협약에 이어 경남도 등은 또 미국 ATM사 등 외국계 부동산 개발 및 투자기업과 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한다. 이들 외국 회사는 체험형 아쿠아리움(대규모 수족관)을 건설하는 등 이 사업에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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