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서 치러지고 있는 축제들이 주민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형식에 치우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광주사회조사연구소가 최근 2개월간 광주.전남지역 성인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상(54%)이 60여개 지역축제에 대해 '형식적인 것이 많다' 고 응답했다. 반면에 알찬내용의 축제가 많다는 응답자는 23%에 그쳤다.
지역 축제 수에 대해서는 '너무많다' (38%). '적당하다' (32%). '너무 적다' (9%)순으로 답했다.
앞으로 가보고 싶은 축제로는 함평 나비축제(10%).진도 영등제(6%).지리산 피아골 단풍제(3%).여수 향일암 일출제(3%) 등이 꼽혔다.
지역축제에 대한 인지도면에서 낙안민속 축제에 대해 '가봤다' 는 응답이 26%로 나와 가장 높았고, 나주 삼색유산놀이는 91%가 '이름도 못들어 봤다' 고 답해 가장 낮았다.
이밖에 축제별로 재미있었던 것에 대해 광주 김치축제는 '다양한 김치를 맛본 것' , 낙안 민속축제는 '먹거리가 좋았다' , 여수 진남제는 '전야제-가장행렬' 등을 들었다.
한편 지역 축제에 '가봤다' 는 응답이 40%로 '안가봤다' 의 29%를 훨씬 앞질렀다.
광주〓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