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다임러 크라이슬러, 제휴안 26일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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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현대자동차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자본 제휴, 대우차 공동 인수 컨소시엄 구성 등 포괄적 제휴 방안을 26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3일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 방안이 양사의 이사회를 모두 통과해 합의에 이르렀다" 며 "당초 23일 발표하려 했는데 다임러 크라이슬러측에서 형식적인 최종 절차가 남아 있다고 해 26일로 늦추기로 했다" 고 밝혔다.

양사는 현대차 지분의 약 9.9%(2천49만주)를 주당 2만원 안팎으로 다임러 크라이슬러측에 넘겨 현대차가 4억달러 정도를 유치하는 한편 대우차 공동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쓰비시와 함께 3사가 월드카를 공동 개발하고 현대차의 전주 상용차 공장을 공동 운영하는 내용도 제휴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임러 크라이슬러측은 현대차와의 공동 기자회견과 대우차 인수 제안서 제출을 위해 본사에서 사장급 고위 인사가 26일 오전 방한할 예정이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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