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씨 히말라야 K2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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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산악인 엄홍길(嚴弘吉.40)씨가 히말라야 8천m 고봉 14좌 완등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남은 K2(8천6백11m)를 등정하기 위해 20일 출국한다.

중앙일보가 창간 35주년 기념사업으로 조인스닷컴(http://www.joins.com)과 함께 후원하고 삼성전자가 협찬하는 K2 원정대는 7월 말께 정상 등정에 나설 예정이다.

嚴씨가 세계 2위봉인 K2 정상에 오르면 세계적으로 히말라야 8천m 고봉 14좌를 완등하는 일곱번째 산악인이 된다.

嚴씨는 1988년 가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천8백48m)를 시작으로 지난달 19일 칸첸중가(8천5백86m)까지 13개 봉을 올랐다.

嚴씨를 비롯, 대원 14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K2의 관문인 스카르두를 거쳐 오는 26일부터 캐러밴에 들어간다.

이들은 발토르 빙하를 거쳐 열흘간 캐러밴을 끝마치는 다음달 5일께 베이스캠프(5천1백m)에 도착하게 된다.

원정대는 약 보름간 전진 베이스캠프와 캠프Ⅰ~캠프Ⅴ를 설치한 후 두차례에 걸쳐 등정을 시도한다.

중앙일보는 嚴씨의 역사적인 K2 등정을 보도하기 위해 첨단 장비를 갖춘 취재진을 파견, 통신위성을 통해 현지 상황을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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