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방북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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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서울대 총학생회가 오는 8월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총학생회장 허민(23.응용화학4)씨는 19일 "북한내 발해 및 고구려 유적을 답사하고 김일성대학 등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 9일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 밝혔다.

총학생회측은 승인을 받는 대로 중국 등지에서 북한측 인사들과 만나 방북 절차 및 답사 일정을 협의키로 했다.

답사가 성사될 경우 분단 후 대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하는 것이 된다.

총학생회측은 학생 대표 3명과 송기호(宋基豪)국사학과 교수 등 연구자 3명으로 답사단을 구성, 12일 일정으로 함남 북청군 청해토성과 동명왕릉 등 발해.고구려 유적을 답사하고 김일성대학 등을 방문해 발해 및 고구려 연구에 대한 공동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통일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 이번 주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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