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연기 안나는 흡연실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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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내년 3월 개항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에 흡연자를 위한 '연기없는 흡연실' 이 생긴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터미널내 탑승자 대기장소(Airside area) 5곳에 흡연실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흡연실에는 담배 연기를 빠른 속도로 빨아들여 분해한 뒤 정화된 공기를 내보내는 '분연(粉煙)시스템' 이 가동된다. 공항공사는 그러나 터미널내 일반장소에는 별도로 흡연실을 두지 않기로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말레이지아의 세팡 공항 등은 개항때 금연을 선언했다가 이용객들의 여론에 밀려 뒤늦게 흡연실을 설치했다" 며 "흡연실을 두되 담배를 안피우는 사람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기없는 흡연실을 만들기로 했다" 고 말했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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