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만들기] 3. 구조 바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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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1면

지난 주까지 집 지을 뼈대를 만들었지요. 이젠 벽도 만들고 대문도 세워야겠죠.

홈페이지에 들어갈 4개의 메뉴를 만들었지만 처음 생각한 대로 제목을 '나의 소개' '뉴스' '홈페이지 이야기' '게시판' 등으로 할 수 없었어요. '자기소개' '사진모음' 등으로 돼 있었으니까요. 새로 생긴 아파트에 입주했을 때를 생각해 봐요. 아파트 내부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을 거예요. 이럴 때 보통 어떻게 하나요. 일부 구조도 바꾸고 치장도 새로 하게 마련이지요.

▶메뉴 제목 바꾸기〓 '자기소개' 로 돼 있는 첫번째 메뉴의 제목을 '나의 소개' 로 바꿔볼까요. 우선 나모 웹에디터의 파일 메뉴에 들어가 프로젝트→열기를 클릭한 뒤 지난 주에 저장해 뒀던 파일 '김창규홈. wej' 를 불러옵니다.

그런 다음 '사이트관리자' 창에 들어가면 아래에 '프로젝트' '목록' '구조' '링크' '출판' 등 다섯가지 탭이 나타나지요. 이 가운데 '구조' 라는 탭을 마우스로 클릭합니다.

이렇게 하면 '김창규의 홈페이지' 라는 글 아래 트리 모양으로 4개의 메뉴가 뜨지요.

그런데 이 메뉴에 내가 원하는 제목이 아닌 '자기소개' '사진모음' 등이 들어있었지요. 제목이 있는 곳에 마우스를 갖다놓고 오른쪽을 클릭하면 '등록정보' 가 나와요. 이곳의 '제목' 란에 있는 '자기소개' 를 '나의 소개' 로 바꾸면 홈페이지 메뉴의 제목이 바뀌는 겁니다.

간단하지요. 이런 방식으로 다른 메뉴의 제목도 모두 바꿨어요.

▶그림 넣기〓메뉴 제목을 바꿨으니 집의 대문을 멋있게 만들어 볼까요. 홈페이지에 앞에 그림도 넣고 글씨도 입력해야죠.

그림 넣기도 간단해요. 넣고 싶은 곳을 마우스로 클릭합니다.

"여기에 그림을 넣겠다" 라고 '찜' 해놓는 것이지요. 그런 다음 웹에디터 창에서 삽입→그림을 누른 후 원하는 파일을 찾아 열면 그림이 들어가지요.

참!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그림 파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인터넷에 올리면 안됩니다.

보통 jpg, gif, png 파일을 올리지요. 'bmp' 같은 파일을 올리는 사람은 없어요. 왜냐고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눈금을 잴 때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된 자를 쓰는 사람이 많을까요, 아니면 무거운 쇠로 만든 자를 쓰는 사람이 많을까요. 당연히 플라스틱 자를 쓰는 사람이 많겠죠.

그림 파일도 마찬가지예요. jpg, gif 파일은 용량이 적은 '가벼운' 파일이에요. 반면 bmp파일 등은 용량이 많이 나가지요.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는 그림이라도 jpg 파일 등이 bmp보다, 많게는 10분의1 정도 더 '가벼운' 경우도 있어요.

이런데 누가 '무거운' 파일을 쓰겠어요. 인터넷은 네트워크입니다. 네트워크에선 용량이 적어야 해요. 그래야 빠른 속도로 접속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내 홈페이지에 용량이 큰 그림을 넣어두면 어떻게 되겠어요. 다른 사람이 내 홈페이지에 접속하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걸려 짜증이 날겁니다.

내 몸을 가볍게 해야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겠죠.

▶글씨 넣기〓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것은 아주 간단해요. '아래아 한글' '훈민정음' 등 워드프로세서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글씨를 넣고 싶은 곳을 두번 클릭한 다음 글씨를 써넣으면 됩니다.

다른 워드프로세서의 문서를 넣고 싶으면 원하는 내용을 복사(ctrl+c)해서 붙이면(ctrl+v) 되고요. 또 아래아 한글 등으로 만들어 놓은 파일이 있을 땐 웹에디터에서 파일열기를 해 불러낸 다음 웹 문서 형태(html 형식)로 저장하면 되지요.

글씨체.색깔.크기 등을 바꾸려면 원하는 부분을 마우스로 블록 설정한 뒤 웹에디터 창에 있는 글꼴이나 글자색.글자배경색 등을 설정합니다.

▶하이퍼링크 걸기〓이렇게 홈페이지에 글을 넣다 보면 다른 사람이 나에게 e-메일을 보내길 원할 때가 있지요. 이때 "제 e-메일 주소는 ○○○입니다" 라고 하느니 '하이퍼링크' 를 걸어주면 편리하지요. 하이퍼링크는 웹 등에서 문서를 서로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흔히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 어떤 단어나 문장의 색깔이 다르거나 이 글들을 지날 때 마우스 끝의 모양이 '손바닥' 모양으로 바뀌는 것을 볼 겁니다.

이것들을 클릭하면 다른 문서나 홈페이지에 연결되지요. 이를 바로 하이퍼링크라고 해요.

하이퍼링크를 하는 방법도 쉽습니다. 내가 연결하고 싶은 문장이나 단어를 마우스로 블록 지정합니다.

나는 '김창규' 를 지정했어요. 그런 다음 웹에디터 창의 '삽입' 에 들어가 '하이퍼링크 만들기' 를 클릭합니다.

또는 창에 떠 있는 체인(쇠사슬)모양의 그림을 클릭하지요. 그곳에 이것이 연결되기를 원하는 인터넷(URL)이나 자신의 e-메일 주소를 쳐넣으면 됩니다.

이때 나에게 메일이 오기를 바라면 '방식' 에서 'mailto' 를,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와 연결하려고 하면 'http' 를 선택하지요.

이제 집의 '구조조정' 을 했으니 다음 주엔 인터넷상에 내 홈페이지를 올리고 본격적인 집단장에 들어갈까요.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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