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운전사들의 난폭운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 박정관(朴政官)교수팀은 최근 광주 시내버스 3개 노선을 대상으로 운행실태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철길 건널목 통과 때 일단정지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평균 10곳당 6회로 나타났다.
또 차선변경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난폭 운전한 경우도 주행거리 10㎞당 3.9회로 드러났다.
경음기도 운행거리 10㎞마다 3.5회 꼴이나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 또한 10곳당 4회에 이르렀으며,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승강장 안내방송은 10곳당 평균 7회 위반했다.
운전사의 운전 중 휴대폰 사용도 10㎞당 0.2회나 됐다.
朴교수는 "시내버스 운전사들의 안전불감증을 실감할 수 있었다" 며 "운수업체들이 수익에만 급급해 운전사들의 안전 교육 등을 외면하고 있는 것도 난폭운전 교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교통안전공단이 조사한 대중교통 시민 만족도에서 광주시는 평균 36점을 받아 전국 25개도시 중 23위로 나타났었다.
광주〓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