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전문농업 CEO를 꿈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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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농업대학 졸업생들이 16일 졸업식을 가진 뒤 성무용 천안시장(앞줄 왼쪽 넷째·농업대학장), 류창기 천안교육장(앞줄 왼쪽 셋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 농업대학이 16일 ‘제2기 졸업식’을 갖고 7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식에는 성무용 천안시장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올해 천안 농업대학은 포도반 39명, 소비자반 38명이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성오경(54·천안 입장면 신덕리)씨가 성적 최우수로 농업대학장 상을 받았다. 또 성적우수 16명, 공로상 1명, 유공자 2명 등 19명의 졸업생이 표창을 받았다.

천안농업대학은 FTA(자유무역협정) 등 농업의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생산·경영·마케팅 능력을 갖춘 최정예 전문농업 CEO 양성을 위해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3~10월까지 9개월 과정으로 운영됐다.

재배 농업인이 주로 참여한 포도반은 외래강사와 자체 전문지도사를 강사로 초빙해 고품질 생산과 유통 등 현장학습 위주의 맞춤식 교육이 이뤄졌다. 주부 등이 참여한 소비자반은 우리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비롯해 전통장 담그기 실습, 친환경 농산물 생산 현지 견학, 분임토의 등을 통해 농업의 이해를 높였다.

이날 농업대학을 졸업한 김영숙(여·62·천안시 두정동)씨는 “농업대학 수강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농업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업대학장인 성무용 시장은 “농업인들도 전문적인 기술과 유통기법을 배워야 한다고 느끼고 있어 농업대학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 농업대학 정원을 늘려 질 좋은 지역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교육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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