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구성·보라지구 개발 본격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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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구성 및 보라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수도권 준농림지 규제 강화에 따른 주택 공급 부족을 우려, 지난해 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구성.보라 등 두 지구의 택지조성 사업을 최대한 빨리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공은 올해 안에 두 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을 마무리 짓고 내년 중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늦어도 2002년부터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구성지구의 경우 분당 신도시 남측 5㎞ 지점에 위치한 구성면 청덕리 일원 37만9천평에 주공 아파트 9천2백가구가 건설된다. 주공은 북측의 양호한 산림과 어울리는 다양한 유형으로 설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주택단지를 만들고 고용창출과 자족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유통업무 시설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전용면적 25.7평 이하만 지을 방침이지만 나중 택지 여유가 생기면 일부 용지를 민간에 공급해 중대형 아파트를 짓는 복안도 갖고 있다.

보라지구는 영통 신도시 동측으로 3㎞, 분당 신도시 남측으로 9㎞ 지점에 위치한 기흥읍 보라.공세리 일원 29만9천평 규모로, 7천6백가구의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인근에 한국민속촌이 있는 점을 감안, 지형.지세를 살린 저밀도 건물을 배치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쇼핑단지도 확보할 예정이다.

보라지구의 경우 구성지구와 달리 중대형 민간 아파트도 전체 주택건립 물량의 30~50% 가량 건설된다.

한편 이들 두 지구는 경부.영동.신갈~안산 고속도로, 분당고속화도로, 국가지원지방도로 23호선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영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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