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은 열차 하루 21번 왕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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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역은 1922년에 생겼고 동구 대인동 소방서 자리에 있다가 69년 북구 중흥동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당시만 해도 변두리였고 허허벌판이었던 역 주변이 이제 도심권에 들면서 역사 입지 및 열차 왕래에 따른 폐해가 적지 않게 나타났다.

도시를 남북으로 양분하는 장애물 역할을 해 균형개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철도 통과와 열차 통행에 따른 교통체증 유발과 소음공해 등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광주역사와 도심철도(호남선 송정리역 못미처~광주역 15㎞)를 다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제기됐다.

광주역을 중심으로 남광주.효천역 쪽 도심철도 10.8㎞는 오는 7월 외곽 신설 노선(호남선~서석역~효천역 11㎞) 개통과 함께 없어진다.

광주역은 평일의 경우 하루 21왕복의 열차가 다니고 있다.

연간 이용 여객(99년 기준)은 2백98만여명(승차 1백41만7천명, 강차 1백57만여명)이나 된다.

송정리역 80만5천여명(승차 45만6천여명, 강차 34만9천여명)의 3배를 넘는다.

송정리역으로 통폐합하거나 외곽으로 이전한다면 이곳서 도심까지의 환승교통 체계를 확실하게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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