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85)전 현대 명예회장이 7일 오전 7시10분쯤 서울 계동 현대사옥에 나와 자신의 집무실이었던 15층 사무실에서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과 이진호 고려산업개발 회장.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국회의원)과 2시간여동안 만났다.
주변에선 퇴진을 거부한 채 미국에 출장 중인 정몽구(鄭夢九)현대차 회장의 거취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은 "아버님은 형(정몽구 회장)의 거취문제로 크게 걱정하시지 않는 것 같다" 고 말했다.
현대 관계자는 "단순히 창업자로서 본사를 방문한 것일 뿐" 이라고 말했다.
鄭전명예회장 일행은 오전 10시쯤 한식집인 종로 한일관으로 자리를 옮겨 불고기와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한 종업원은 "식사와 함께 맥주를 곁들였는데 표정이 그다지 밝진 않았다" 고 말했다.
서익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