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달러화 폭락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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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국제결제은행(BIS)이 미국 달러화의 폭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7일 국제금융센터는 1999회계연도 BIS 연차보고서를 인용.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다른 국가간의 경제성장률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 불균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달러화 가치가 폭락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BIS는 특히 달러화 가치가 급락할 경우 일본 엔화의 비정상적인 강세를 유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일본 경제에 치명타를 주면서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진단하고 각국 중앙은행은 이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과 말레이지아의 금융위기 해법을 언급하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두 나라는 부실자산을 정부 소유의 자산관리공사를 통하여 매입하도록 하고, 부실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부실채권 문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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