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하나로·새롬등 주도주 대거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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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사상 최대의 거래량을 기 록하며 코스닥시장이 6일 연속 상승, 보름만에 지수 160선을 되찾았다.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소폭 조정을 받은 탓인지, 개장 직후 조금 비틀거리는 모습이었으나 이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전날보다 8.26포인트(5.2%) 상승한 166.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37억원, 기관은 9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백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폭락 뒤의 반등 탓인지 개인은 조심스런 반면 외국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시장의 안정추세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장을 이끌어 나갔다.

이날 거래량은 종전의 최고기록(3월 14일 3억2천만주)를 깬 3억3천만주. 이는 엇갈리는 장세전망이 대규모 손바꿈을 일으킨 결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이 외국 증권사의 추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하나로통신.기업은행.새롬기술.다음.로커스.파워텍 등 주도주들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생명공학 관련주도 마크로젠.바이오시스.이지바이오.도드람사료 등이 강세를 보였고 SBS.한국정보통신.대양이엔씨 등은 소폭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 바닥권에서 매입한 개인세력들이 이날 시세차익을 실현한 뒤 빠졌고, 대신 외국인과 큰손들이 '대세상승 확인 뒤 참가' 라는 원칙 아래 대거 시장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이들 세력들이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 '서머 랠리' 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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