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유치원생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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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초등학생이 자신에게 욕을 한다는 이유로 유치원생을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4일 "영암 모초등학교 4학년 金모(9)군이 지난 1일 오후 4시쯤 이웃마을 裵모(4)군을 신북면 월평리 폭 4m.깊이 2m의 농수로에 빠뜨려 숨지게 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고 밝혔다.

金군은 경찰에서 "학교에 갔다오다 놀이터에서 만난 裵군이 심한 욕설을 해 홧김에 1시간여 동안 끌고 다니다 놀이터에서 1.5㎞ 떨어진 농수로에 데려가 옷을 모두 벗긴뒤 물 속에 밀어 넣었다" 고 말했다.

영암〓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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