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장원씨는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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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장원씨는 녹색연합 사무총장과 총선시민연대 대변인을 역임하며 진보적인 시민운동가로 평가받아 왔다.

부산 B대학 환경공학과를 졸업한 張씨는 폐수처리장 시설업체에 취직, 폐수처리 시설을 직접 설계하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눈을 떴다.

1989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대전 D대 환경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91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출신들과 함께 배달녹색연합(녹색연합 전신)을 창립했다.

이 단체에서 줄곧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녹색연합을 대표적인 환경운동단체로 키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녹색연합의 10년간 활동에 대한 자기 반성과 비판을 담은 '10가지 고백' 을 발표하기도 했다.

4.13 총선에서 총선시민연대의 상임 집행위원장 겸 공동 대변인을 맡아 낙천.낙선운동을 이끌면서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녹색연합 사무총장을 그만두고 평간사로 물러난 그는 최근 참여연대.경실련.여성연합 등과 공동으로 시민운동 전국연대조직인 시민사회개혁연대(가칭)를 만드는 데 앞장서 왔다.

張씨는 충남 금산에 조성 중인 생태마을에서 아내(41).두 딸과 함께 텃밭을 가꾸며 지내고 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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