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가 되려면…“공교육 · 기업유치 활성화 방안 내놔야”

후보 중심이던 매니페스토 운동이 시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2010 시민매니페스토 충남본부’는 델파이 조사를 통해 민선5기 충남도지사 10대 정책 어젠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델파이 조사는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의견과 판단을 추출하는 연구기법.

충남본부는 지난 10월부터 지역본부를 구성,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시민 주도의 정책선거로 이끌기 위해 지역주민 스스로 어젠다를 발굴, 제안하는 ‘2010 시민매니페스토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본부는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7개 분야 46명의 전문위원에게 3차례에 걸친 조사를 통해 103개의 어젠다를 발굴했고, 이중 10개를 지역 어젠다로 선정했다.

충남본부가 선정한 10개의 지역 어젠다는 ▶공교육 활성화 방안 ▶시민 참여형 감사기관운영 ▶난개발 방지를 위한 토지이용계획수립 ▶로컬푸드 도농 네트워크를 통한 농촌 활성화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 ▶기업의 유치 및 활성화 ▶환경교육 종합계획 수립 ▶노인복지 종합대책 ▶다문화가정 지원 대책 ▶주민참여예산제도 정착화 등이다.

충남본부는 현재 1000명의 충남 도민을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를 통해 선정된 10대 어젠다의 우선순위를 묻는 정책수요조사(ARS 방식)를 실시하고 있다. 　

장찬우 기자

◆매니페스토=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를 상대로 한 후보의 계약(약속). 곧 목표와 이행 가능성, 예산 확보의 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공약을 말한다. 증거라는 뜻의 라틴어 마니페스투(manifestus)가 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