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에쿠스·기아 쏘울, 한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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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에쿠스'와 기아차의 '쏘울'이 국토해양부가 선정하는 '2009 올해의 안전한 차'에 올랐다.

'올해의 안전한 차'는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자동차성능연구소(KATRI)에서 실시한 그 해 신차 안전도 평가(KOREAN NCAP) 결과를 토대로 정면/옵셋/측면/좌석안전성의 각 항목별 평가점수를 합산해 세그먼트별 최고점수를 획득한 차종을 선정한다.

특히 이번 안전도 평가는 내년 도입 예정인 '자동차 안전도 종합등급제' 점수 방식을 적용한 결과로 향후 국내 자동차 안전도 평가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기존 '개별 등급 제도'보다 더욱 강화돼 내년부터 실시를 앞두고 있는 자동차 안전도 종합등급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평가제도인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유로앤캡, Euro NCAP)에 이미 적용된 것으로 자동차 충돌 안전성의 변별력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 에쿠스는 이번 평가에서 정면, 측면, 옵셋 충돌 평가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별 다섯(★★★★★) 만점을, 좌석 안전성 평가에서는 운전석 별 다섯, 조수석 별 넷(★★★★★/★★★★)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기아 쏘울은 친환경성이 높은 1600cc 이하 차량의 보급을 촉진하는 취지로 추가로 선정됐다.

쏘울은 정면 측면 옵셋 평가는 운전석 조수석 모두 별 다섯(★★★★★) 만점을, 좌석안전성 평가에서는 운전석과 조수석 각각 별 넷(★★★★/★★★★)의 등급을 받아 올해 최고 안전한 차에 이름을 함께 올렸다.

지난 3월 출시된 에쿠스는 차체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한 비틀림 강성 향상과 75%까지 확대 적용한 고장력 강판 등을 통해 정면 충돌시에도 충돌 에너지의 효과적 흡수 및 분산을 할 수 있도록 차체 안전 구조를 확보했고, 플로어와 필라부의 결합 강성을 최적화해 측면 및 후방 충돌시에도 탑승자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후드 및 범퍼, 내측 구조물 간에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보행자의 머리 상해를 16% 저감하는 등 보행자 안전까지 고려했다.

이 밖에도 기존 운전석 동승석 에어백과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8개의 에어백 외에도 차량 충돌시 운전자의 무릎을 보호하는 무릎 에어백을 포함 총 9개의 에어백을 적용했다.

특히 운전석과 동승석 에어백은 차량 충돌 속도에 대응해 에어백 전개압을 결정, 저속에서 정면 충돌시 에어백의 과대 압력으로 인한 상해를 미리 방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각종 최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했다.

쏘울 또한 운전석 동승석 에어백,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등 6개의 에어백 시스템과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의 안전장비와 우수한 시야, 민첩한 핸들 조작 성능, 강력한 제동력 등 실제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 위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능동적 안전성(active safety)'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이처럼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갖춘 쏘울은 지난 5월 유로앤캡(Euro NCAP, 유럽신차 평가 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인 별 다섯개(★★★★★)를 획득, 유럽 시장에서도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았고, 지난 8월 IIHS(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충돌테스트에서 옵셋 측면 후방 충돌 안전도 평가뿐만 아니라 11월부터 새롭게 추가된 전복시 차량 천정강도 평가(roof strength test)에서도 모두 최우수(Good)등급을 받아 IIHS의 '2010 최고 안전 차량' 수상 차량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선정으로 에쿠스와 쏘울이 스타일과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뛰어난 차량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전했다.

한편 NCAP 평가 항목은 운전석 조수석의 시속 56km의 정면충돌, 운전석 조수석의 시속 64km 옵셋 충돌과 운전석의 시속 55km의 측면충돌, 그리고 운전석 조수석의 시속 16km 좌석 안전성 평가로 구성된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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