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쓰레기수거때 초음파탐지기 동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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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강다리 주변 바닥에 쌓여있는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초음파 탐지기가 동원된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초음파 탐지기로 20개 한강다리 주변의 콘크리트 덩어리와 철재 등을 확인한 뒤 수거작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선박에 매단 탐지기를 수중으로 투하한 뒤 배가 교량 주변을 5m 간격으로 왕래하며 음파(音波)로 물체의 크기와 형태를 식별하는 방식이다.

1차로 한남대교 상류 10m지점에서 하류 40m지점까지 폭 50m에 이르는 구간에서 음파 촬영이 실시된다. 이어 7월부터는 올림픽대교와 잠실대교 등 다른 교량 주변에서도 작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촬영결과를 토대로 일반 쓰레기는 잠수부를, 대형 쓰레기는 크레인을 이용해 수거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새로 건설하는 교량이나 확장.보수하는 기존 교량에 대해서도 시공업체가 교각 주변 밑바닥의 측량 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해 잔재물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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