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삼청각 건물 보존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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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문화재 지정이 안돼 철거 위기에 몰렸던 서울 성북구 옛 삼청각 건물이 도시계획시설상의 문화시설로 공식 지정돼 보존된다.

서울시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람을 다음달 3일까지 공고한뒤 오는 7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고 밝혔다.

시는 삼청각 건물과 부지 소유주에게 비슷한 감정가의 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삼청각을 사들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삼청각의 문화재 지정은 무산됐으나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 문화시설로 지정하고 전통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도시계획시설상의 문화시설로 지정되면 공연장, 박물관, 전시장 등 문화용도 외에는 활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삼청각의 소유주인 ㈜화엄건설이 시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여서 최종 확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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