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억류 선원12명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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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러시아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항에 억류 중인 한국 어선 3척의 선원 2백86명 중 1백53명이 오는 12일 블라디보스토크 항공사 소속 전세여객기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부 당국자와 어선 소유주인 신라교역의 고문변호사가 6일 현지를 방문, 교섭한 결과 선박운항에 필수인 인원만을 남기고 1백53명의 선원을 12일 전세기편으로 귀국시키기로 합의했다.

억류된 배는 트롤어선인 한진호.신안호와 이들의 모선인 한일호 등 3척으로 한국인 선원 1백32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선원 1백27명.베트남 선원 27명 등 모두 2백86명이 타고 있다.

해양부는 '모스크바 주재 해양수산관이 현지에서 주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총영사관과 함께 사태해결을 위한 교섭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지 검사가 법원의1차 공소기각에 불복, 항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달 중순 이후께 법원 판결에 따라 담보금을 내면 어선도 석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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