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축구단 주가 폭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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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가 홈 관중의 '심판 습격사건'(본지 9월 17일자 20면) 때문에 비싼 대가를 치를 것 같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오는 21일 징계위원회 청문회를 열어 사건을 다루겠다고 17일 밝혔다. 챔피언스리그 로마와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 경기 중 관중석에서 날아든 물체에 맞아 주심이 다친 사건이다. 이탈리아의 스포츠 일간지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AS로마에 대한 징계가 최악의 경우 유럽클럽대항전 1년간 출전정지까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로마가 볼 손실은 엄청나다. TV중계권과 티켓 판매 차질에 따라 재정손실만 2000만유로(약 280억원). 게다가 이날 주식시장에서 로마의 주식은 전날보다 9.1% 떨어져 주당 0.686유로(약 960원)에 거래됐다. 무형인 구단의 명예 실추는 계산할 수도 없다.

로마구단의 프랑코 발디니 스포츠 디렉터는 "프리스크 주심에 대해 치료를 비롯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이날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로마경찰도 범인을 찾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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