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조사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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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지난달 30일 충북지역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반달곰(천연기념물 제329호)은 일단 야생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지난해 인근에서 곰을 보았다는 목격자가 나왔다.

1일 사실조사에 나선 국립환경연구원 관계자와 교원대 박시룡(朴是龍)교수 등에 따르면 반달곰이 발견된 지역은 해발 2백m 남짓한 진천군 백곡면 구수리 앞 청계산이다.

조사단의 국립환경연구원 유병호(兪炳浩)야생동물과장은 "배설물이나 나무에 난 발톱자국 등 반달곰의 야생 흔적을 찾는 데 실패했다" 며 "그러나 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인근 주민 서강복(徐康卜.73.백곡면 대문리)씨는 "지난해 10월 동네 야산에서 이웃사람과 함께 큰 개만한 곰을 본 적이 있다" 고 증언하고 있어 이번에 발견된 반달곰과 같은 것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진천〓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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