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포인트] 황사철 나들이 용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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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나들이를 많이 할 때다. 하지만 이맘때면 기승을 부리는 황사(黃砂) 때문에 나들이 기분을 잡치기 일쑤다. 황사가 날릴 때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한결 낫다.

봄 정기바겐세일이 한창인 백화점에서 이들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곳이 많다.

이 기회에 미리 장만해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구입 고객도 부쩍 많아졌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세일을 시작한 지난 7일 이후 압구정동 본점 및 신촌.무역.천호점 등 네 점포의 선글라스 매출이 지난해 봄 세일의 같은 기간에 비해 점포별로 72~2백33%나 증가했다. 모자 매출도 33~1백92% 늘어났다.

이 백화점에선 조르지오 아르마니.페라가모.불가리.캘빈클라인.크리스찬 디오르 등의 수입 선글라스와 카운테스마라.레노마.예 등의 모자를 20% 할인해 팔고 있다.

일부 수입 모자도 20% 싸게 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동일한 폭으로 세일을 했기 때문에 올해 특별히 조건이 나아진 것은 없다" 며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는 사람이 많아져 매출이 급증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캘빈클라인.레이벤.페라가모 등의 수입 선글라스를 20% 할인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동 패션관은 '패션 선글라스 균일가전' 행사에서 베르사체 제품을 12만원, 베르수스.아이스버그 제품을 9만9천원에 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은 17일까지 엠포리오 아르마니.휴고 보스를 15만원, 펜디.트루사르디를 9만9천원에 판다.

영등포점에선 아가방의 봄.여름용 아동모자 이월상품을 5천~1만원에 판다.

한신코아백화점 노원점에선 국산 브랜드 사바 제품을 2만2천~4만6천원, 수입품 레노마는 5만4천~6만9천원, 보이런던은 10만~12만원에 판매한다.

비나 눈이 올 때 입는 레인커버도 요즘 잘 팔린다. 유모차에 씌우면 훌륭한 황사 방어품이 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서 비닐 제품은 1만3천원, 우레탄 제품은 1만9천원 선이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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