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화보에 여고생모델 기용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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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녀 화보 브랜드 ‘착한 글래머’의 3기 모델로 여고생이 발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화보 제작사 ㈜사과우유 커뮤니케이션즈(대표 심영규)는 최은정(18)과 박다솜(20)을 ‘착한 글래머’ 3기 모델로 선정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여대생 모델을 선정하여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던 ‘착한 글래머’는 이번에도 아마추어 모델을 과감히 기용했다.

심대표는 “국내 화보시장은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모델의 수준은 하향 평준화 되어 대중의 다양한 기호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착한글래머’ 3대 모델은 그라비아 모델의 필수조건인 ‘어린 나이’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고교 2년생인 최은정은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비해 글래머러스한 체형과 앳된 얼굴로 미니홈피의 방문자 수가 하루 천명이 넘어 디씨겔 등 국내 유명 갤러리에서는 이미 ‘여신급’ 대우를 받고 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지도로 피아노를 배웠으며 바이올린과 기타 등 다룰 줄 아는 악기만 5개나 된다.

박다솜은 올해 고교 졸업 후 유학 준비를 하면서 의류 피팅모델로 활동하다가 캐스팅됐다. 175㎝의 큰 키에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매력적인 박다솜은 이국적인 외모와 체형 때문에 중학교 때부터 외국인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모델으로 활동한 경험 덕분에 다양한 포즈와 뛰어난 표정 연출이 특기다.

여고생이 화보 모델로 발탁된 것은 2006년 ‘단백질 소녀’이지연이 17세의 나이로 SKT 코리아 그라비아로 데뷔한 후 3년만이다.

최근정과 박다솜의 최근 사진은 착한글래머(www.hellokind.co.kr)에 14일께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은정의 경우 미성년자를 섹시 화보의 모델로 내세우는 것은 지나친 게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없지 않아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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