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인터넷 건강관리'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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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생체측정 단말기를 이용, 병원에 가지 않고도 원격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고려정보통신(http://www.korinc.com)과 멕.코디소프트.한국통신프리텔.온세통신.종근당.다솜방송.마르시스.금양방송 등 9개사는 4일 컨소시엄을 구성, 6월부터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고려정보통신이 개발한 생체측정 단말기 '메디스테이션' 이 회원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혈압과 심전도.혈중포화산소도를 측정해 원격 의료센터로 인터넷을 통해 보내면 이 자료가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진다.

데이터베이스는 다시 병원으로 보내져 전문의가 회원의 건강상태에 대한 처방이나 건강관리에 대한 조언을 하면 회원에게 인터넷을 통해 문자나 음성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건강 상태 측정은 매일 한번씩 하며 측정에 걸리는 시간은 약 1분 정도다. 건강상태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환자를 호출, 병원에 오도록 조치하게 된다.

처방과 건강관리에는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고려대 의?안암병원.서울중앙병원.건국대 의대 충주병원 등의 전문의들이 참여한다.

월정 서비스 이용료는 3만5천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며 컨소시엄측은 40만원 정도 하는 생체측정 단말기를 한달에 1만원 가량의 대여료를 내고 빌려 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는 6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본격 서비스 개시에 앞서 이달부터 시험운영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측은 "병원에 자주 오기 힘들지만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노인이나 환자들에게 요긴한 서비스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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