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선 편애리 … KLPGA 최종전 ‘ADT캡스’ 첫날 2위에 4타 앞선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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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서희경(하이트)과 유소연(하이마트)의 맞대결에선 서희경이 한 발 앞서갔다.

서희경은 20일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96야드)에서 개막한 KLPGA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첫날 1오버파(더블보기 2, 보기 1, 버디 4개)를 쳐 배경은·임지나·이정은·이창희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서희경에 이어 1000여만원 차이로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은 2오버파(보기 5·버디 3개)로 공동 7위를 달렸다. 제주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편애리(하이마트)가 3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잔뜩 찌푸린 날씨 속에 제주의 칼바람이 뼛속까지 파고들었다.

서희경은 “너무 추워서 도를 닦는 기분으로 샷을 했다. 이런 날씨 속에 1오버파면 만족한다”며 “오늘 유소연과 매치플레이를 하는 기분이었는데 상금왕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치겠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양말 두 켤레를 신고 경기를 했다. 희경 언니를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 플레이를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받아쳤다. 배경은은 이날 17번 홀(파3·167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해 부상으로 1억8000만원 상당의 BMW 승용차를 받았다.  

제주=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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