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풍자 담은 성인만화 '사우스파크'다음달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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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사우스 파크' 가 국내에도 방송된다.

영화전문 케이블채널 캐치원(CH31)은 '현재 미국에서 3차시리즈가 제작중인 '사우스 파크' 의 1차시리즈 13편을 수입, 다음달 5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9시30분 방송한다.

미국 콜로라도 산골의 가상 마을 사우스 파크에 사는 스탠.카일.케니.카트만 네 명의 악동이 주인공인 이 애니메이션은 동글동글 귀염성있는 캐릭터만 보고 '아동용' 으로 판단했다가는 큰코 다친다.

욕설을 내뱉을 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전류로 외계인을 무찌르는 식의 기상천외한 줄거리는 웬만큼 '간 큰' 성인 시청자들도 허를 찔릴 정도. 초등학생으로 설정된 주인공들은 악동이라는 점에서 언뜻 '비비스와 버트헤드' 를 연상시키지만, 그보다는 훨씬 순수한 마음씨의 소유자로 극중 위선적인 어른들의 세계와 좋은 대비를 이룬다.

1997년 미국의 코미디전문 케이블TV에서 첫방송된 이래 세계적인 팬을 확보하고 있는 '사우스 파크' 는 지난해 만들어진 극장판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가 올해초 국내에도 출시돼 한글사이트가 만들어지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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