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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나리등 미국 은반 수놓는 교포 4인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재미교포 피겨선수 4인방이 은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4인방의 대표주자는 지난해 미국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 '미셸 콴을 이을 차세대 은반요정' 으로 떠오른 남나리(14.LG전자). 남은 이번 대회에선 8위에 그쳤지만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선보여 차세대 선두주자라는 평을 들었다.

주니어부 우승을 차지한 앤 패트리스 맥도너(14)는 정신력과 집중력이 뛰어난 선수. 재미교포 2세인 맥도너는 이번 대회에서 더블액셀.트리플점프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으며 현재 콜로라도주 스프링스타운에 거주하고 있다.

세살때 피겨에 입문, 현재 브로드무어 피겨스케이팅클럽에서 훈련중이다.

92년 연습 도중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극복하고 재기했으며 97미국선수권 노비스부문(주니어 이전 단계) 3위, 99미드웨스턴 주니어.사우스웨스턴 주니어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니어부문에 참가한 엘리자베스 권(13)은 14위를 차지했다. 미국 태생으로 버지니아주 맥린에 거주중이며 98미국선수권 노비스부문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미국선수권 주니어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3세때 피겨에 입문한 권은 미국피겨스케이팅협회(USFSA)의 기본과정 등 엘리트코스를 밟고 있는데다 명조련사 오드리 와이지거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큰 신인으로 평가받는다.

주니어부문에서 7위를 한 김 라이언(15)은 한국 태생으로 워싱턴주 나인마일폴스에 거주중이다.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북미챌린지대회에서 2위, 올해 퍼시픽코스트 주니어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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