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선호곡 '눈물젖은 두만강' 1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해외교포들이 즐겨 듣는 우리 노래는 무엇일까. KBS 라디오 사회교육방송(AM 972㎑)이 4일 밤11시 방송할 설날특집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에서 그동안의 설문조사 내용을 공개한다.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교포들이 즐겨 듣은 한국노래는 H.O.T의 '투지' 와 고 김정구의 '눈물젖은 두만강' . 각각 젊은층과 중.노년층의 대표곡으로 꼽혔다.

옌볜지역에서는 유승준의 '열정' 과 '가위' , 현숙의 '요즘 여자 요즘 남자' 가 최고의 인기곡이었다. 러시아 사할린 교포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담은 최유나의 '사할린에 보내는 편지' 를 유독 좋아했다.

테크노열풍을 몰고온 이정현의 '와' 는 미국 LA 젊은층 청취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10대부터 30대까지 두루 이 곡이 애창되고 있으며, 장.노년층은 나훈아의 '영영' 과 김정구의 '눈물젖은 두만강' 등을 좋아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서 지난 1년동안 교포들이 보내온 엽서를 집계한 결과 '눈물젖은 두만강' 과 '꿈에 본 내고향' , '사랑을 위하여' 가 신청곡 '베스트3' 에 올랐다.

정재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