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라렌, 17만 대 리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영국의 유명 유모차 업체인 맥클라렌의 한국 법인은 10일 국내에서 공식 판매된 유모차 17만 대에 대해 안전패드를 배포하는 리콜(Recall: 회사 측이 제품의 결함을 발견해 보상해주는 소비자보호제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국 본사가 미국에서 판매된 맥클라렌 유모차(사진)에 대해 같은 방식의 리콜을 한다고 발표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9일 맥클라렌이 1999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 팔린 유모차 약 100만 대에 대해 리콜을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총 15건의 맥클라렌 유모차 안전사고가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손가락을 다친 사례가 12건에 이른다. 유모차의 커버와 몸체를 연결하는 이음매 부분에 손가락 끝이 걸려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 미국에서 리콜 대상 모델은 볼보·트라이엄프·퀘스트 스포트·퀘스트 마드·테크노 XT·테크노 XLR·트윈 트라이엄프·트윈 테크노·이지 트래블러 등 9종류다. 맥클라렌 한국 법인은 미국에서 리콜하기로 한 9종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판매된 모든 맥클라렌 유모차에 대해 안전패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품을 구매한 매장이나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