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물갈이에도 성역있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6일 마감한 새천년 민주당의 16대 총선 조직책 공모 결과 경합자 없이 현역의원들만 지원서를 낸 곳은 목포-신안갑.을 두 곳인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신안갑은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이, 목포 - 신안을은 한화갑 사무총장이 조직책을 맡고 있다.

평균 7.5대1(전남)의 높은 경쟁률 속 유독 경쟁자 없는 '무풍지대' 를 기록한 것. 이 때문에 "물갈이에도 성역이 있는 모양" 이라며 수군거리는 소리가 당내에서도 적잖게 들리고 있다.

이들 지역이 요지부동의 텃밭이란 점을 들어 "16대 금배지 두 개가 첫 확정됐다" 는 성급한 얘기도 나온다.

한편 대선 직후 한나라당을 탈당, 국민회의에 합류한 이재명(인천 부평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정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