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최고급 콘래드 호텔 2011년 여의도에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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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세계적인 호텔 ‘콘래드’가 국내에 온다. 힐튼 월드와이드의 마틴 링크(사진)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5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서울)에 힐튼의 최고급 호텔 브랜드인 콘래드의 문을 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IFC서울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AIG글로벌부동산개발과 호텔운영 계약을 했다. 콘래드는 현재 세계 각국에 18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힐튼의 10여 개 브랜드 중 최상위 고객을 겨냥한 호텔이다.

서울시와 AIG글로벌부동산개발이 공동 개발하는 IFC서울은 29, 32, 38, 55층 높이의 빌딩 4개 동으로 구성된 연면적 540만㎡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1단계인 32층 빌딩과 쇼핑몰은 2011년 2월 완공 예정. 콘래드는 38층 빌딩에 들어선다. 55층짜리는 63빌딩보다 높다. 링크 사장은 “콘래드 서울은 446개의 객실과 최고급 레스토랑 3개, 3100㎡ 규모의 회의장, 스파 등을 갖춘 최고급 호텔이 될 것”이라며 “콘래드의 특징인 ‘정제된 세련미’를 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오픈을 준비 중인 12개 콘래드 호텔 중 8개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는 최고급 호텔의 중심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여의도의 경우 서울시가 국제금융 허브로 육성하려는 의지가 확고하고, 지하철5·9호선과 바로 연결되며,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등 입지조건이 좋아 이곳에 자리 잡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콘래드 서울은 콘래드 도쿄에 뒤지지 않는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IFC서울 쇼핑몰은 8만9200㎡ 규모로 CGV가 9개 스크린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열며 영풍문고도 입점을 확정했다. AIG글로벌부동산개발 윌리엄 프리먼 사장은 “유럽 패스트패션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 고급 수퍼마켓과 푸드코트 등을 쇼핑몰에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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