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격전지 관광코스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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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임진왜란 때 거북선이 활약했던 곳을 돌아 보는 '거북선형 유람선' 이 등장한다.

경남 사천시는 3일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성~고성군 하이면 쌍족암 간에 거북선형 유람선(30t급.승선인원1백명)을 운항키로 하고 배 설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2월말 설계가 나오는 대로 배 건조에 나서 올해 말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이 유람선은 길이 25m.너비 7m.높이 2.6m 크기로 거북선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운항 속도는 10~15 노트, 승선인원은 1백명 가량이다.

배 건조비는 10억원.

지금까지 모형이나 전시용 거북선은 있었지만 사람이 직접 탈 수 있는 거북선이 운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운항 코스는 선진리성(용현면)~서포면 비토섬~삼천포항 앞바다~실안 관광지구~남일대 해수욕장~고성 쌍족암 등이다.

거리는 약 40㎞, 운항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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