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전문의 “수술 실력 뽐내기 위해 일부러 못 생긴 아내와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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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자기 부인을 완벽한 몸매의 여성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여덟 차례나 수술대 위에 올린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됐다. 성형 수술 직전의 5년 전 모습과 현재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더 선’은 베를린에서 성형외과 클리닉 ‘에스테틱 메드’를 운영하고 있는 의사 레자 포우소그(48)가 평범한 시골 뜨기처럼 생긴 아내 카니 포우소그(33)의 몸에 5년전부터 칼을 대기 시작해 키 174㎝, 몸무게 59㎏, 몸매 99-66-89㎝의 거의 완벽한 몸매로 가꿨다고 소개했다.

포우소그는 자신의 성형수술 실력을 입증해 보이기 위해 일부러 요리는 잘 하지만 촌스럽게 생긴 아내와 결혼했다고 털어놔 더욱 충격을 줬다. 포우소그의 아내 카니는 요리를 잘 하는 웨스트리스 출신이다.

포우소그는 5년전부터 1.6㎏ 상당의 실리콘을 아내 몸에 넣었고 가까운 가슴(A컵)을 F컵으로 늘려놨다. 이밖에도 입술, 눈, 얼굴, 넓적다리, 이마, 엉덩이에도 칼을 댔다. 보톡스 주사는 셀 수 없을 정도다.

남편이 부인 몸에 칼을 대기 전 부인은 볼품 없는 몸매에 가슴도 절벽이었다. 허벅지는 말 안장처럼 푹 꺼진데다 눈꺼풀은 부풀어 올라 있었다.

부인은 “남편에게서 수술 받다 보니 어느 순간 메스가 친근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포우소그 박사는 “아내가 수술 비용을 제대로 치렀다면 지금까지 수술 비용만 2만 유로(약 4000만원)가 들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커진 가슴 사이즈 때문에 새로 사줘야 할 옷 값이 더 들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자연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땐 거의 신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레차 포우소그 박사는 연간 1200명의 환자를 수술대에 올리고 있다.

여덟 차례의 성형 수술 끝에 쭉쭉빵빵 몸매로 변신한 아내 카니는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이다.

카니는 “얼굴 주름살 제거 수술을 더 받고 싶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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