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세배' 행사 사라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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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정치권의 오랜 관행이었던 '세배' 행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24일 총재단회의에서 매년 1월 1일 중진 정치인과 주요 당직자들이 자택에서 세배를 받는 행사를 내년 1월 1일에는 갖지 않도록 결정했다.

대신 이날 민주신당 주관으로' IMF사태로 고통을 겪은 각계각층 인사들을 초청, 이들을 위로하고 새해의 희망을 다지는' 단배식을 열 계획이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도 자택을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자택을 개방하는 대신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당사 10층에서 신년인사회를 갖는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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