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지구, 1천5백가구 추가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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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2002년 월드컵 경기장이 세워지는 서울 상암지구에 1천5백가구의 아파트가 더 건설된다.

서울시와 도시개발공사는 주변 운전면허시험장 부지 등 3만여평을 주택용지로 바꿔 아파트를 더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립물량이 6천2백48가구에서 7천8백여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시민아파트 철거민용의 특별공급 등을 제외한 일반 공급 아파트는 당초 9백15가구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 주택기획과 관계자는 "상암지구에 세워지는 아파트는 공공사업 등이 집이 헐린 철거민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어서 일반 분양분이 얼마나 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가 물량의 일정 부분이 일반인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며 "상암지구가 전용 18평 내외의 소형 아파트를 주로 건설하게 되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면서 "추가 건설 분은 대부분 전용면적 25.7평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고 설명했다.

추가 편입되는 택지의 공급 가구수.일반분양 몫 등은 이달 뼈犬?내년 초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암지구에 공급되는 주택은 당초 1만1백가구에서 지난 7월 6천2백48가구로 줄면서 대부분 시민아파트 철거민.도시영세민 등 특별공급용으로 일반 공급분은 주상복합 아파트(전용 25.7평 이상) 9백15가구에 불과했다.

특별공급분 접수는 11월말 현재 25.7평은 모두 마감됐고 18평 이하는 60가구가 남아 있다. 이곳은 도심에서 가깝고 일대에 월드컵경기장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서울 서북부의 새로운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암지구는 2공구 2천여 가구가 내년 상반기 착공, 월드컵 개최 이전인 2002년 4월께 입주할 예정이며 3공구는 2004년께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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