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the 사랑’ 공연 … 서울무대 활동 배우들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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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연 창작뮤지컬이 천안에서 첫 선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출과 예술 감독, 배우들 모두 이미 중앙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프로들로 구성돼 기대를 낳고 있다. 신부동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초연되는 창작뮤지컬 ‘the 사랑’은 10월 30일 오전 11시 공연을 시작으로 장기공연에 들어갔다.

뮤지컬배우 출신이자 사랑에 실패한 노처녀가 운영하는 ‘옐로우 리본’ 카페를 자주 찾는 젊은이들이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유쾌한 웃음을 전하는 ‘멀티 맨’의 활약이 돋보인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13년 동안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최력환 극단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판타스틱스’ ‘그리스’ ‘누들 누드’ 등 현재 서울에서 성황리에 공연되는 작품의 연출가인 정태영씨가 예술 감독을 맡았다. 최 대표의 지역출신 제자들로 서울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들로 출연진을 구성했다. 뮤지컬 ‘화장을 고치고’ ‘라이어’ 영화 ‘신부수업’ ‘마린보이’ 매주 금요일 KBS1 아침마당에 패널로 출연하는 배우 오대환씨가 특별 출연한다.

극단은 아트센터 소극장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입장료를 1만원으로 정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주부들을 위한 브런치 공연은 20%할인한다. 미리 신청하면 공연 도중에 프러포즈, 생일 축하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가능하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공연 내용을 소제로 한 퀴즈를 통해 경품도 받는다. 평일(월요일 휴관)은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7시, 일요일 오후 4시 공연이다. 최력환 대표는 “이번 뮤지컬 공연을 통해 사랑하는 연인들에게는 공감을, 사랑이 희미해진 부부들에게는 추억을, 사랑을 찾지 못한 솔로들에게는 희망과 웃음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문의: (041)557-4717

장찬우 기자

◆아트센터 소극장=천안에 있는 유일한 소극장으로 지난해 개관했다. 신부동 방죽안 오거리 ‘씨푸드오션’ 건너편에 있으며 80여 개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개관 당시 뮤지컬 ‘그리스’ 공연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부설 극단인 예장 레퍼토리는 12년 동안 14회의 정기공연과 총 37회의 무료 초청 공연을 했다. 2008년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제63주년 광복절 식후공연에 초청돼 창작뮤지컬 ‘독도’를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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