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 원각사지 10층 석탑 유리보호각 작업 끝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내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에 설치한 투명 유리 보호각 작업이 이달말로 끝난다.

서울시는 산성비와 비둘기 배설물 등으로 석탑의 훼손이 심해져 지난해 11월부터 보호각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이 보호각은 가로 8.4m, 세로 8.4m, 높이 15.4m 규모로 네 모서리에 세워진 철골조에 두께 21.5㎜의 고강도 투명 유리를 네 면과 상층부에 끼웠다.

조선시대 석탑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탑은 화강석이 아니라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훼손이 심했다.

시 관계자는 "보호각은 석탑의 보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투명 유리로 돼 있어 탑을 관람하는 데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고 밝혔다.

고수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