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탑골공원내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에 설치한 투명 유리 보호각 작업이 이달말로 끝난다.
서울시는 산성비와 비둘기 배설물 등으로 석탑의 훼손이 심해져 지난해 11월부터 보호각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이 보호각은 가로 8.4m, 세로 8.4m, 높이 15.4m 규모로 네 모서리에 세워진 철골조에 두께 21.5㎜의 고강도 투명 유리를 네 면과 상층부에 끼웠다.
조선시대 석탑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탑은 화강석이 아니라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훼손이 심했다.
시 관계자는 "보호각은 석탑의 보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투명 유리로 돼 있어 탑을 관람하는 데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고 밝혔다.
고수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