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관광열차'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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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인천에 '관광열차' 붐이 일고 있다. 국제공항이 개항되는 등 21세기 동북아 중심도시로 부상할 인천을 알고 싶은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기차여행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중구와 철도청은 지난 10월12일 '인천관광열차' 를 첫 운행한 이후 타 시.도 관광객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오는 15.16일 관광열차를 다시 한번 운행키로 했다.

이번에 인천을 방문할 관광객은 대전지역 6백여명과 전북 익산지역 6백여명 등 모두 1천2백여명. 경북 김천지역 관광객 5백60여명이 탑승한 첫 관광열차에 비해 2배나 많은 규모다.

관광객들은 인천에 도착한 뒤 하루 일정으로 월미도를 비롯해 을왕리해수욕장, 인천국제공항건설현장, 연안부두 종합어시장, 해수탕 등을 돌아보게 된다.

중구와 철도청은 내년부터 인천관광열차를 한 달에 한 번씩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오는 16일에는 인천에서 안동 하회마을과 민속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1일 관광열차가 출발한다.

인천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관광열차는 오전 8시30분 주안역을 출발해 하회마을과 안동댐, 민속박물관 등을 관광하고 오후 10시45분 주안역으로 되돌아온다.

하회마을 관광열차 승차권은 2만7천9백원이며 인천.동인천.주안.도원.제물포역에서 5백60명에게 선착순 판매한다.

한편 중구는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도착역에서 환영행사를 여는 한편 관광안내를 할 예정이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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