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소년 선정 ‘나쁜 영향 끼친 유명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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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하이틴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가 청소년들이 뽑은 ‘2009년 최악의 영향력 유명인사’로 선정됐다.

로이터통신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온라인(AOL)의 10대 연예 사이트 'JSYK닷컴'이 9~15세의 ‘트윈(tween)’ 세대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이러스는 42%의 표를 얻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을 제치고 '불명예스러운' 1위에 올랐다.

사이러스는 디즈니채널의 인기 TV쇼 ‘해너 몬태나’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10대들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겸 연기자다.

지난 2월 사이러스는 모델 저스틴 개스턴 등 친구들과 아시아인의 작은 눈을 조롱하는 듯한 포즈로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도마에 올랐었다. 논란 직후 바로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자신을 고소한 아시아 단체에 맞고소로 대응해 비난을 받았다.

2위는 각종 연애스캔들을 일으키고 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3위에는 랩퍼인 카니예 웨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카니예 위스트는 지난달 MTV 뮤직비디오어워드에서 ‘베스트 여자 뮤직비디오상’을 받은 컨트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수상소감을 말할 때 갑자기 무대에 난입해 “당신이 상을 받아 행복하지만 비욘세가 최고"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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