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현장점검] 7.울산, 기둥없이 가장 튼튼하게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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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공해도시에서 스포츠 도시로' .

울산시 남구 옥동에 건설중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은 산업도시답게 '가장 튼튼한 경기장' 으로 지어진다.

기둥없이 외부 인장 케이블로 지붕을 지지하는 백스테이(Back-stay)방식으로 강진에도 끄떡없다.

11월말 현재 공정률은 33%.2001년 7월 개최되는 대륙간컵 축구대회를 치르기 위해 그해 4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을 비롯, 5개사로 일본 SDG사가 감리를 맡고 있다. 월드컵이 끝나면 자동차극장,번지점프장,서바이벌게임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복안도 세워놓았다.

총사업비 1천5백14억원의 조달은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몰려 있는 산업도시답게 여유가 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월드컵을 계기로 종합경기장.야구장.실내체육관.수영장 등을 갖춘 복합 스포츠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월드컵 직후 개최되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중 일부 종목이 울산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울산〓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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