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7일 ‘옴니아 패밀리’ 5종을 공개했다. [박종근 기자]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사옥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다음 달까지 국내에 잇따라 내놓을 ‘옴니아 패밀리’ 5종을 공개했다. 이번 스마트폰 대거 출시는 국내 휴대전화기 시장에서 1%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스마트폰을 키우고, 출시가 임박한 애플의 ‘아이폰’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 회사 신종균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폰은 앞으로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모바일 인터넷시대의 주력 상품이 될 것”이라며 “특히 통신회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열린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옴니아 패밀리는 풀터치폰 사용자환경(UI)인 ‘햅틱 UI 2.0’을 탑재, 그동안 성능은 뛰어나지만 다루기 어렵다는 인식의 스마트폰을 일반 휴대전화기처럼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3차원 정육면체 큐브를 상하좌우로 돌리면서 앨범·음악·비디오 등 다양한 메뉴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큐브’와 한 손가락으로 10배까지 사진 확대가 가능한 ‘원핑거 줌’ 등 삼성전자가 개발한 첨단 UI 기능들이 탑재됐다.
‘손 안의 PC’로 불릴 만큼 성능도 우수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OS)인 ‘윈도 모바일’을 내장해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문서 편집이 가능하다. 또 별도의 조작 없이 e-메일을 볼 수 있고, 오페라·웹서핑·익스플로러 등 세 가지 인터넷 브라우저도 지원한다. 여기에 800㎒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최대 16기가(GB)의 외장메모리, 500만 화소 카메라, 와이파이(근거리 무선랜), 블루투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디빅스(DivX) 등 모바일 PC의 다양한 기능이 담겼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