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상업은행본점 터에 호텔식 고급 아파트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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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분양가가 25억원에 이르는 호텔식 고급 아파트가 등장한다.

부동산개발 컨설팅 전문회사인 ㈜SGS컨테크는 서울 중구 소공동 옛 상업은행 본점 빌딩을 85~1백25평형 아파트 43가구가 들어서는 '에이팩스43' 으로 리노베이션하기로 하고 오는 20일까지 예비청약을 받는다.

일곱가지 평형으로 구성되는 이 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가 1천7백만~2천2백만원으로 가구당 총 분양가가 15억~25억원에 이른다.

1백25평형의 경우 지난 6월 분양된 서초동 삼성가든스위트(분양가 21억원)보다 4억원이나 비싸 국내 분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의 호텔 설계 전문업체인 리삭 아키텍트가 내부 설계와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현대건설이 개.보수 공사를 맡은 에이팩스43은 다음달초 공사에 들어가 내년 8월 입주 예정.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의 이 아파트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 헬스클럽.사우나.와인바.레스토랑.일식당.커피숍 등 편의시설을 마련, 입주자들에게 멥버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3~12층은 40가구가 들어서며 꼭대기층에는 3가구의 1백25평 펜트하우스형 아파트가 자리잡는다. 입주자를 위해 호텔형 룸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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