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디 버그, 새 음반 내고 12월 내한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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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70년대 '눈에 4월을 가진 소녀'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80년대 '레이디 인 레드' 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아일랜드 가수 크리스 디 버그가 90년대 또한번 '한국팝' 으로 손색없는 감미로운 발라드 '나타샤 댄스' 를 들고 나타났다.

집시음악을 연상시키는 보헤미안풍 멜로디와 러시안 폴카 풍 리듬의 '나타샤 댄스' 는 모던 토킹으로 대표되는 복고풍의 낭만적인 댄스음악. 한국인 취향에 잘맞는 선율과 리듬, 음색으로 CF삽입곡 1순위로 지목되고있다.

48년생으로 오십을 넘긴 디 버그는 25년간 활동하며 12장 넘는 음반을 발표했지만 미국에서 차트에 오른 음반은 3장에 불과한 비인기가수. 그러나 국내에선 미국선 싱글커트도 안된 '눈에 4월을 가진 소녀' 가 80년대 내내 사랑받는 등 전형적인 '한국팝 스타' 로 군림했다.

디 버그는 ' 나타샤 댄스 '가 실린 그의 새음반 '조용한 혁명' 의 출시 기념으로 12월 처음으로 방한, 한국팬들에 인사를 할 계획이다.

'조용한 혁명' 은 94년 '디스 웨이 업' 이후 5년만의 정규음반으로 '나타샤…' 외에도 우리 입맛에 맞을 발라드 넘버가 여럿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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